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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 왜 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까?

투자자들이 채권을 선택하거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만약 기준 금리가 갑자기 바뀐다면, 내 채권이 어떻게 평가될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면 투자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시장 금리 변화가 기존 채권의 가격에 어떤 방향으로, 왜 영향을 미치는지 차근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질까?

채권은 고정된 쿠폰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예컨대 표면금리가 5%인 채권을 액면가 그대로 매입했다면, 만기까지 매년 일정 수준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시장금리가 6%로 상승한다면, 기존 5% 채권은 매력도가 떨어지므로 이를 팔려는 사람은 가격을 낮춰야 합니다. 이처럼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기존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은 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에서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가격은 왜 오를까?

반대로 기준 금리가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쿠폰 이자를 주는 기존 채권은 시장에서 더 인기를 얻게 되고, 이는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채권의 금리가 3%에 불과할 때, 예전의 5% 채권은 당연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만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민감도는 어떻게 측정되나요? Duration이 바로 핵심입니다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 폭은 단순히 금리 방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액면 금액, 만기까지 기간, 쿠폰 이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를 수치화한 것이 duration(듀레이션)입니다. Modified duration은 금리가 1% 변동할 때 채권 가격이 몇 퍼센트 변할지를 나타내고, 예컨대 듀레이션이 7인 채권은 금리가 1% 오르면 약 7%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를 분석할 때 듀레이션은 필수 지표입니다.

듀레이션 외에도 Convexity가 중요한 이유

듀레이션은 선형적 관계를 전제로 하지만, 실제 채권 가격 변화는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비선형성을 보완하는 개념이 convexity(볼록성)이며, 이는 금리 변화가 클 경우 듀레이션만으로는 예측이 부정확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따라서 시장금리 변화가 클 때는 듀레이션과 함께 볼록성까지 고려해야 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를 보다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만기와 쿠폰율에 따른 금리 리스크 차이

채권의 만기가 길어질수록 금리 리스크는 커지며, 낮은 쿠폰율을 가진 채권일수록 금리 상승 시 가격 하락폭이 더 큽니다. 예컨대 만기가 긴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금리 변화에 가격 민감도가 훨씬 크며, 쿠폰율이 낮으면 그 리스크는 더욱 증폭됩니다. 이런 특성들은 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를 평가할 때 투자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투자자 시사점

금리 변동에 민감한 장기채보다는 단기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듀레이션이 짧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금리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전략입니다. 또한 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에서는 신용 등급이 높은 채권이나 변동금리 채권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 예상일 때는 롱듀레이션(high duration) 채권이 자본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지금까지 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를 중심으로 그 원리, 민감도를 나타내는 듀레이션과 볼록성, 그리고 만기·쿠폰의 역할까지 설명드렸습니다. 금리 변동성이 큰 시점에도 보다 합리적인 채권 투자 판단을 내리고 싶으시다면, 금리 방향뿐 아니라 듀레이션, 쿠폰율, 만기와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에서 안내드린 원리를 실제 투자에 적용해 보시면, 금리 리스크를 보다 명확히 인지하시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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